죽음을 설계하는 의사 이보영이 그리는 원작 기반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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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돕는 의사라니. 듣기만 해도 섬뜩하고도 끌리는 설정입니다. 캐나다 드라마 《Mary Kills People》는 그 파격적인 전제로 시작해, 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캐나다 Global TV에서 방영된 이 3부작 드라마는, 낮에는 응급실 의사로 일하고 밤에는 말기 환자의 안락사를 돕는 '메리'의 이중적인 삶을 통해 도덕, 법, 사랑이 충돌하는 삶의 가장 예민한 순간들을 그려냅니다. 블랙 코미디와 스릴러가 절묘하게 섞인 독특한 연출, 그리고 삶의 끝을 향한 철학적 질문은 이 드라마를 단숨에 문제작으로 만들었습니다.

‘죽음을 설계하는 의사’… 이보영이 그리는 원작 기반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Mary Kills People’의 원작 배경과 제작 의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원작정보 바로가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원작의 뼈대를 살리면서도, 한국 사회만의 의료 윤리와 가족 중심 문화, 그리고 형사 책임 구조를 촘촘히 반영해 더욱 사실감 있는 갈등을 완성합니다. 연명 치료에 대한 사회적 시선, 가족의 동의가 절대적인 문화, 그리고 의료인의 법적 리스크까지. 이 모든 요소들이 이 드라마를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닌, 한국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으로 바꿔놓습니다.

사진=MBC/메리킬즈피플

기본 정보

방송: MBC 금토드라마 (2025년 8월 1일 첫 방송 예정)
연출: 박준우
극본: 이수아
제작: 미스터로맨스, 무빙픽쳐스컴퍼니, 스튜디오 안자일렌
출연: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백현진, 김태우 외
원작: 《Mary Kills People》(2017~2019, Global TV / Entertainment One, Cameron Pictures)

사진=MBC/메리킬즈피플

줄거리 요약: 삶의 끝에서 던지는 선택의 의미

우소정(이보영)은 유능한 응급의학과 의사이자,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으로 깊은 상처를 간직한 인물입니다. 낮에는 생명을 살리는 의사로, 밤에는 말기 환자에게 조용한 마지막을 선사하는 조력자로 살아갑니다. 그녀의 곁에는 과거의 죄책감을 짊어진 최대현(강기영), 환자이자 삶을 포기한 조현우(이민기), 가족이자 간호사인 최예나(윤가이)가 함께합니다.

이들의 조력은 곧 불법이 되고, 마약 조직의 보스 구광철(백현진), 그의 부하 김시현(오의식), 진실을 쫓는 형사 안태성(김태우)이 얽히면서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향합니다. 각자의 선택은 정답이 아닌 차악이 되고, 그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사진=MBC/메리킬즈피플

인물 관계 구조 한눈에 보기

인물	역할 및 성격 요약	주요 연결고리
우소정	안락사 조력자이자 응급의학과 의사. 윤리적 혼란과 사명감 사이에서 갈등함	조현우(환자), 최대현(동료), 구광철(거래/압박), 안태성(수사 대상)
조현우	삶을 포기한 말기 암환자. 자신의 죽음을 선택하며 주변 인물들에게 질문을 던짐	우소정(상담자), 최예나(가족)
최대현	과거의 죄책감을 짊어진 전직 성형외과 의사. 구원의 기회로 조력 행위에 동참	우소정(조력자), 구광철(과거 연루)
구광철	죽음까지 수단화하는 마약 조직의 보스. 비즈니스로 접근하며 인물들을 압박	김시현(부하), 우소정·최대현(압박)
최예나	환자 가족이자 간호사. 가족의 고통과 간호사의 책임 사이에서 인간적 고뇌를 드러냄	조현우(오빠), 우소정(협력자)
안태성	냉철한 형사. 진실을 밝히려는 정의감과 법적 윤리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함	우소정(수사), 구광철(내사 대상)
김시현	구광철의 충직한 부하. 극의 변수로 작용하며 때로는 예기치 않은 균열을 유발함	구광철(직속), 기타 전 인물(간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