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5년 하반기 드라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KBS2 주말 드라마 《트웰브》를 소개해볼게요. 마동석, 박형식, 서인국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고, 동양적 상징 ‘12지신’과 현대 슈퍼히어로 장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색적인 작품이에요.
첫 방송 전부터 ‘한국판 어벤져스’라 불리며 주목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이상이었습니다. 외적인 액션과 비주얼을 넘어, 인물들의 감정선과 철학적 메시지까지 담겨있거든요. 이 글에서는 《트웰브》를 처음 접한 분도 몰입할 수 있도록 드라마의 핵심을 찬찬히 풀어드릴게요.
드라마 <트웰브> 기본 정보
- 방송 기간: 2025년 8월 23일 ~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 방송 채널: KBS2 / Disney+ 동시 공개
- 장르: 판타지 액션, 슈퍼히어로, 미스터리
- 회차: 총 8부작
- 연출: 김형태 감독
- 극본: 정세경 작가
줄거리 요약
수천 년 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12명의 천사들. 이들은 동양의 12지신을 상징하며 세상의 균형을 지키는 존재들이었죠. 그러나 강력한 악귀 ‘오귀’와의 전투에서 일부 천사가 희생당하고, 오귀는 봉인됩니다.
그로부터 수세기 후, 봉인된 오귀가 다시 세상에 깨어나면서 숨겨진 천사들도 각자의 삶을 버리고 하나씩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이들이, 자신의 진짜 정체와 사명을 자각하며 하나씩 모이게 되죠.
과연 이들은 다시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요? 오귀는 단순한 악이 아닌, 이들에게 과거의 기억과 트라우마를 되살리는 존재로 다가옵니다.
주요 등장인물
- 마동석 - 태산 (호랑이 천사)
듬직하고 과묵한 리더. 전생의 전투에서 가장 많은 동료를 잃은 인물로, 늘 죄책감 속에 살아간다. 과거의 상처를 감추며 모두를 지키려 하지만, 때로는 그 무게에 흔들리기도. - 박형식 - 오귀
처음엔 악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시청자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그의 고독과 모순에 공감하게 된다. 과거에 인간이었던 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악귀로서의 본성이 충돌하면서 깊은 내면이 드러난다. - 서인국 - 원승 (원숭이 천사)
냉철한 전략가이자 팀의 브레인. 장난스럽고 가벼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상황을 예리하게 판단한다. 태산과는 형제 같은 관계로, 서로에 대한 신뢰와 갈등이 번갈아 전개된다. - 이주빈 - 미르 (용의 천사)
가장 늦게 각성한 천사. 기억을 잃은 채 살아오다, 오귀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자신이 ‘열쇠’임을 알게 된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동시에 인간적인 따뜻함이 공존하는 인물. - 레지나 레이 - 방울 (뱀의 천사)
민간 한의사로 살아가며 주변을 치유하던 중 각성. 팀 내 힐러이자 정신적 지지대 역할. 전투보다 사람의 마음을 더 잘 다루는 인물이다.
- 고규필, 강미나, 성유빈 등: 개성 넘치는 나머지 지신 천사들로 등장.
《트웰브》는 연출에서도 탁월합니다. 고궁, 산사, 사찰 등 동양적인 배경과 어울리는 고전적 미장센을 현대적 영상미로 해석해 냅니다. 액션 장면은 느리고 묵직하면서도, CG에 의존하기보단 실제 합과 무술에 집중한 점이 인상적이에요.
음악 또한 완성도를 높입니다. OST에는 윤하, 10CM, 잔나비 등 감성 가수가 참여했으며, 인물별 테마곡이 감정선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태산의 회상 장면에 흐르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죠.
시청 포인트 5가지
- 지신과 천사 설정의 독창성 – 기존 슈퍼히어로 장르와는 전혀 다른 철학적 접근
-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 감정선이 살아있는 명품 연기
- 한국적 미장센 – 국내 최초, 동양 세계관 기반의 액션 판타지
- OST의 몰입도 – 테마가 확실한 감정 트랙
- 인간적 서사 – 전생과 환생, 운명과 선택이라는 묵직한 메시지
결론 요약
《트웰브》는 초능력과 판타지를 앞세운 드라마지만, 그 안에는 운명과 선택, 책임과 구원의 서사가 깊이 깔려 있습니다. 동양적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낸 구성이 인상적이죠.
이제 곧 베일을 벗을 이 드라마가 앞으로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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